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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가정 혈압 측정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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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메트로내과
  • 작성일 : 18-01-18 11:47
  • 조회 : 1,3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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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신체의 여러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만성콩팥병 등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한 후유증을 일으키는 합병증을 겪은 후에야 깨닫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혈압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단이 간편하고 치료 및 관리하기가 용이하기에 관리만 잘하면 예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병원뿐 아니라 집에서도 규칙적으로 혈압을 재야 한다. 집에서 잰 혈압을 '가정 혈압'이라 하는데, 진료실에서 잰 것보다 정확하다. 실제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집에서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혈압수치를 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 없이 혼자 혈압을 재는 것인 만큼 혈압 재는 법을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혈압은 같은 혈압계로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보고 약물과 아침식사 복용 전에 한 번,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소변을 본 후 한 번, 총 하루 두 번을 측정해야 한다.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과 카페인 섭취를 금한다. 혈압을 잴 때는 두 번 연속으로 잰 뒤 평균을 내야 하는데, 처음 혈압과 두 번째 잰 혈압이 10mmHg 이상 차이가 나면 다시 한 번 혈압을 재고 처음 혈압을 빼고 두세 번째 혈압으로 평균을 내면 된다.

 

커프(압박대)의 위치는 심장 높이와 같게 하고, 손가락 1~2개가 들어갈 정도로 여유를 준다. 팔꿈치는 테이블 바닥에 대고 긴장을 풀어야 하며 측정 버튼을 누른 후에는 측정이 완료되기 전까지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아야 한다. 측정할 때는 몸을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수첩에는 날짜, 시간, 수축기, 확장기, 맥박을 모두 기록한다.

 

가정혈압을 측정할 때 고혈압 진단 기준은 수축기 혈압 135mmHg, 이완기 혈압 85mmHg로 일반적인 고혈압 진단 기준인 140mmHg, 90mmHg보다 엄격하다.

 

강북 메트로내과 내과전문의 김정희 대표원장은 "고혈압은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집에서 가급적 자주 혈압을 체크해보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해야 한다. 가정혈압 측정, 정기 검진을 통한 꾸준한 치료, 생활습관 개선 등 세 가지를 실천하면 고혈압은 물론 심뇌혈관 합병증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은 혈압 감소 효과를 고려해 가급적 매일 하루에 총 30~6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다리를 주로 이용하는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